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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일상 팁

장례식장 예절 총 정리(feat. 조의금 봉투 쓰는 법 매번 찾아보실 건가요?)

by 리뷰-리 202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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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예절 (조문 예절)

 

먼저 장례식장에 가는 것을 '조문을 간다'고도 하는데요

 

-조문이란?

죽은 사람의 복을 빌고, 그 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장례식장에 가는 행위

 

다음은 매번 갈 때마다 헷갈리는 장례식장 예절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부조 용어 정리

 

부조? 부의? 조의?

무슨 말들인지 한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부조 (扶助) : 도울 부, 도울 조

'도와주고 지원하는 행위'

주로 결혼, 상례 등에서 주는 금전적인 도움을 말합니다

따라서 '부조금' 결혼식, 장례식에서 모두 사용

 

-부의 (賻儀) : 부의 부(주다, 보내다), 거동 의(예의, 의식) 

'조의를 표하며 보내주는 금액'

주로 장례식에서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표하며 주는 금전적인 기부를 말합니다

따라서 부의금은 장례식에서만 사용

 

-조의 (弔意) : 조상할 조(상주를 위문하다=애도), 뜻 의(마음)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마음'

주로 장례를 주관하는 상주(가까운 가족 = 부모, 배우자, 자식, 형제 등)에게 애도를 표할 때 사용

따라서 조의금은 부의금과 같은 의미로 장례식에서 사용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등)

 

-심심 (甚深) : 심할 심, 깊을 심

'매우 깊은 마음으로'

 

-삼가 : 순우리말

'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게'

(삼가라, 삼가해라 = 경거망동하지 말고 조심해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돌아가신 분이 복 받으시며 영면에 드시길 기원한다

 

-명복 (冥福) : 어두울 명(저승), 복 복(행복)

죽은 뒤 저승에서 받는 복

 

-고인 (故人) : 연고 고(죽은 사람), 사람 인

죽은 사람을 높여 부르는 말

 

-축의 (祝儀) : 빌 축(기원하다, 축하하다), 거동 의(예의, 의식)

축하하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행하는 의식

따라서 축의금은 결혼식, 잔치 등에서 축하의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내는 돈



 

*조문 순서

① 부의금 봉투 작성

따로 준비해 가지 못한 경우

보통 장례식장 초입에 봉투와 펜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보통 봉투에 기본적인 문구가 프린트되어 있기 때문에 이름만 적으면 됩니다  

이렇게 먼저 봉투 작성 후 빈소로 향합니다

 

※봉투 이름 작성 방법과 그 이유

뒷면 좌측 아래에 세로로 소속과 이름 작성

아래에서 그 이유를 보고 이제는 머릿속에 담아두세요~

(같은 이유로 축의금과 조의금 모두 같은 위치에 이름 작성)

이름을 좌측 하단에 적는 이유

덜 눈에 띄는 자리에서 자신을 부각하지 않으려는 배려

겸손하게 자신의 존재를 낮추고, 주인공을 존중하는 의미

(중앙은 주인공을 나타내는 자리)

오른쪽은 봉투를 열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위치로 본인을 드러내는 인상을 줌
전통적으로 오른쪽은 높은 지위나 주목을 받을 만한 내용이 오는 자리로 여겨짐

(예시 : 문서의 서명란 - 오른쪽 상단이나 하단에 위치 / 상석 - 오른쪽에 배치 등)

 

 

※부의금 액수는 홀수?

부의금을 홀수로 내는 이유는 주로 한국 전통과 관련된 문화적 관습입니다

-전통적으로 홀수를 양(陽), 짝수를 음(陰)으로 여기는 관념
죽음이라는 음의 기운을 양의 기운으로 덮어주고자 하는 상징적 표현

-홀수는 나누어지지 않고, "끝나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님

고인의 영혼이 좋은 곳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뜻을 내포

-전통적인 관습으로 길하다고 여겨진 숫자

3만 원, 5만 원, 7만 원

(but, 9만 원은 끝자락을 나타내는 아홉수를 이유로 피해야 함)
-현대에는 10만 원 이상의 큰 금액은 짝수여도 크게 의미를 두지 않음

 

 

방명록 작성 & 부의금 전달

빈소에 들어가기 전

앞에서 먼저 방명록에 서명 후 부의금을 전달하거나 부의함에 넣습니다

부의함이 빈소 안쪽에 있는 경우 부의금을 마지막에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③ 분향 & 헌화

향이 바닥에 놓여 있다면 무릎을 꿇고 진행해 주세요

먼저 오른손으로 향을 들고 불을 붙여주세요

가볍게 흔들거나 왼손 부채질로 불을 끈 후 향로에 꽂습니다

여럿일 경우 대표 한 사람만 향을 피우면 됩니다

(잘 안 꺼지더라도 입으로 불어서 끄는 것은 예의에 어긋남)

 

분향 후 오른손으로 꽃줄기를 잡고 왼손으로 받쳐주세요

꽃봉오리가 영정을 향하도록 재단에 올려놓아주세요

 

기독교일 경우 

보통 분향은 아예 없고, 헌화만 드리면 됩니다

 

 

④ 재배 (절)

영정을 향해 두 손을 모아서 두 번 큰절(천천히 4~5초) 후 목례로 마감합니다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로)

기독교일 경우 

헌화를 드린 후 절 대신 묵념(10~15초)을 합니다

(묵념 - 죽은 사람을 위해 눈을 감고 마음으로 명복을 빌어주는 것 )

 

 

⑤ 조문

상주와는 한 번만 맞절합니다

절 대신 정중하게 인사만 하기도 합니다

상주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거나 고인과 관련된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주가 악수를 청하는 경우라면 괜찮음)

특히 고인이 사망하게 된 경위는 묻지 마세요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가벼운 위로의 표시만 전해주세요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상주가 가족들에게 자신을 소개해주는 경우 말없이 가볍게 목례만 해주세요

(장례식은 보통 말을 안 하는 것이 예의)

조문 후에는 뒷걸음질로 몇 발자국 물러난 뒤에 돌아서 나가줍니다

 

기독교일 경우 

상주에게도 가벼운 목례와 함께 가벼운 위로만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맞절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 장례식장 예절

 

① 검은색 계열의 단정한 옷차림

밝은 색 옷은 피해 주세요

(검은색 옷이 없다면 곤색, 회색 등 어두운 색 계열의 옷)

짧은 바지짧은 치마는 피해 주세요

모자는 쓰지 않습니다  

진한 화장이나 화려한 액세서리는 피해 주세요

양말은 검은색이나 흰색으로 신어주세요

 

② 너무 이른 시간에 방문하지 않기

상주가 준비가 되기도 전에 너무 일찍 가는 것은 좋지 않아요

그러니 너무 이른 아침 시간 방문은 피해 주세요

전날 저녁에 부고 소식을 접했다면 그다음 날 늦은 오후 즘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른 새벽에 부고 소식을 접했다면 해당일 저녁 즘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셋째 날은 보통 삼일장 중에 마지막 날로 관을 옮기는 발인일이에요

보통 매우 이른 아침부터 발인을 진행하기 때문에 따로 조문드릴 시간이 없으니 알고 계세요

 

식장 내에서 큰 소리 내지 않기

장례식장은 술집이 아닙니다

너무 큰소리로 떠들지 않도록 합니다

 

 휴대폰 무음으로 바꾸기

조문 중에 카톡 음이나 전화 소리가 울린다면...

 

⑤ 상주가 어려도 예의 없이 행동하지 않기

상주는 행사의 주최자나 마찬가지 입니다

높여서 대해주세요

 

⑥ 상주에게 '호상'이라는 표현하지 않기

아무리 자연스럽게 수명이 다해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도

특히 상주에게는 위로의 말이더라도 절대 호상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마세요

조문객들끼리는 하더라도 상주에게 '호상=잘 죽었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⑦ 조문 후 식사는 하고 가는 것이 예의

먹기 싫더라도 조용히 앉아서 먹는 시늉이라도 하고 가는 것이 예의입니다

 

술잔을 부딪치며 건배(짠) 하지 않기

고인을 애도하는 자리지, 지인들끼리 인사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⑨ 경사는 안 가더라도 조사는 안 가면 마음에 크게 남는다

이런 말이 있어요

그만큼 축하보다는 위로의 자리를 채워주는 것이 더 크다는 거겠죠

아무리 바쁘더라도 지인의 조사는 늦은 시간이라도 가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적인 사회생활 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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