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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Interest)/영화 & 드라마 (Movie & TV series)

한국의 원히트원더 영화 감독 10인 (feat. 2025년 9월 기준)

by 리뷰-리 2025. 9. 8.

한국의 원히트원더 영화감독 10인

엄청난 히트작들을 남겼지만, 그 뒤로는 다소 실망감을 안겨주고 계신 감독님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믿고 거르는 감독님들이 될 수도 있겠죠...

이름 가나다 순으로 한번 나열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인 추천작들은 다른 색으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강윤성 (1971) - 범죄도시 (2017) [관객수 688만]

영화 : 롱 리브 더 킹 - 목포 영웅 (2019)

드라마 : 카지노 시즌 1,2 (2022, 2023), 파인 : 촌뜨기들 (2025)

솔직히 여기 들어가기에는 좀 무리일지도 모릅니다

분명 작품을 맛깔나게 잘 만드시는 편이에요

하지만, 범죄도시의 대박 이후

영화 롱 리브 더 킹은 간신히 100만을 넘겼고,

방영 내내 화재를 모았던 최민식 주연의 카지노 역시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성이 무너지며 결국 용두사미적 결말을 보여주었죠...

최근 드라마 파인이 호평이었지만, 영화는 아니고요...

개인적으로는 점점 평이 나락을 가고 있는 범죄도시로 꼭 돌아오시길~

 

 

김병우 (1980) - 더 테러 라이브 (2013) [관객수 558만]

영화 : PMC : 더 벙커 (2018), 전지적 독자 시점 (2025)

이 리스트에 가장 어울리는 감독님들 중 한 분 되겠습니다

첫 상업영화 데뷔작 '더 테러 라이브'로 화려한 등장을 알렸는데요

심지어 감독님 직접 쓴 오리지널 스토리였죠 ㄷㄷ

하지만... 5년 후 다시 한번 하정우와 손을 잡고 나왔던 PMC : 더 벙커

소재는 신선했으나 전작에서 하정우를 한 공간에 묶어놓고 대박을 쳐서 그런지

용병인 하정우를 역시나 한 공간에 묶어두고 스토리를 전개시켜서 폭망... 

그리고 7년 만에 300억을 지원받는 전독시로 돌아왔지만.........

최근에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가 곧 공개 대기 중인데요

과연 운 좋게 한 작품 성공시킨 감독으로 남을 것인지

그냥 무능한 감독으로 남을 것인지 결정되겠네요...

 

 

박훈정 (1974) - 신세계 (2013) [관객수 469만]

영화 : 대호 (2015), 브이아이피 (2017), 마녀 (2018), 낙원의 밤 (2021), 마녀 Part2 (2022), 귀공자 (2023)

드라마 : 폭군 (2024)

연상호 감독님과 함께 이 포스팅을 생각하게 만든 일등공신 감독님

신세계실제 관객수가 500만이 안되었다는 것이 좀 놀랍네요

체감상 비공식 천만 영화 느낌인데 말이죠 

그래도 청불 등급으로 당시 이 정도 기록한 거면 대단한 거긴 합니다

하지만 이후 작품은 좀 아쉬워요

지금도 신세계 빨로 연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의 각본가로 출발해서

2번째 연출작이었던 신세계에서 정점을 찍고, 그 뒤로는 쭈욱 내리막...

물론 중간 대호 (176만), 마녀 (318만)* 같이 볼만했던 작품도 있었지만

소재만 신선했을 뿐 평은 호불호가 많이 갈렸죠... 

이 외의 작품들은 모두 흥행 실패와 함께 많은 비평을 받았고요

드라마 폭군신세계 이후 가장 성공을 맛본 '마녀'의 세계관을 가지고 와서

별 진전 없이 반복되는 레퍼토리로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흥행과 호평 두 마리를 다잡은 작품은 신세계 단 하나이므로 선정!

 

 

연상호 (1978) - 부산행 (2016) [관객수 1,157만]

영화 : 돼지의 왕 (2011), 창 (2012), 사이비 (2013), 서울역 (2016),  염력 (2018), 반도 (2020),  정이 (2023), 계시록 (2025), 얼굴 (2025)

드라마 : 지옥 (2021), 기생수 : 더 그레이 (2024), 지옥 시즌2 (2024) 

애니메이션만 호평을 듣는 참 특이한 감독님...

부산행 전까지는 장편 애니메이션만을 만들어 오셨는데요

흥행은 못했지만 하나같이 작품성에서 호평을 받았었지요...

하지만 부산행의 성공 이후로는...

염력 - 초능력 염동력 소재

반도 - 부산행 후속 편, 대한민국의 좀비화...

정이 - AI 용병

계시록 - 설마 요한계시록? 은 아니었음...

지옥 - 만약 인류 개개인 모두 죽을 날을 계시받는다면?

기생수 : 더 그레이 - 일본 기생수 세계관 공유 

소재들은 정말 하나같이 흥미롭고 신선한 편이에요...

하지만 항상 아이디어만 좋고, 깊이는 없는...

개인적으로 연상호 감독님의 영화들은 한마디로 '개꿈'같아요

정말 희한하고, 특이한 꿈을 꿨는데

그 이야기를 다듬지 않고, 그대로 영화로 만들어버린 느낌?

단순히 로봇이 자기를 쫓아오는 꿈을 꾸고 만들었던 터미네이터처럼

흥미로운 소재에 제대로 된 살을 붙여야 하는데 그 작업을 너무 못하지 않나 싶어요...

좀 다른 사람들하고 머리를 맞대고 시나리오를 보완하면서 작업하셨으면 해요....

이번에 오래간만에 저예산 영화 박정민 주연의 얼굴로 돌아온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번에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네요

 

 

이상근 (1978) - 엑시트 (2019) [관객수 942만]

영화 : 악마가 이사왔다 (2025)

15년 이상 단편 영화만을 연출하다가

첫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었던 '엑시트'로 큰 성공을 맛보다!

너무나 큰 성공 이후 이상하리만큼 장기간 활동이 없었는데요...

6년 만에 다시 한번 윤아와 악마가 이사왔다로 돌아왔습니다만...

부디 다음 작품은 성공하여 원히트 감독님에서 벗어나시길~

 

 

이일형 (1980) - 검사외전 (2016) [관객수 970만]

영화 : 리멤버 (2022)

드라마 : 악연 (2025)

2008년부터 비스티 보이즈, 마이웨이, 군도 등의 연출, 각색, 조감독 등으로 활동해 오다

2016년 첫 연출 데뷔작인 '검사외전'으로 명절 특수를 제대로 맛보았어요

솔직히 강동원이라는 치트키로 성공한 느낌이 강한 영화였지만

충분히 볼만은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성민 주연의 리멤버로 실패를 맛보았고요...

다행히도 이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라마 악연*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다시금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느꼈고요

이대로만 하시면 분명 수작을 만들어내실 것 같네요

 

 

이정범 (1971) - 아저씨 (2010) [관객수 617만]

영화 : 열혈남아 (2006), 우는 남자 (2014), 악질 경찰 (2019)

이번 포스팅의 3 대장 중 한 분이십니다

아저씨는 원빈이 지금까지도 먹고살게 해주는 작품이죠

흥행과 비평, 그리고 액션까지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웰메이드 수작이었죠

하지만 이후 액션만큼은 볼만했던 장동건 주연의 우는 남자 (60만)가 흥행 참패했고,

모든 면에서 혹평을 들은 (고) 이선균 주연의 악질 경찰 (26만)을 마지막으로 

작품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감독님...

후속작들 모두 아저씨의 틀에 갇혀버린 느낌이랄까요?

절치부심해서 언젠가 다시 한번 놀라움을 선사해 줄 수 있기를~

 

 

이혜영 (1973) - 독전 (2018) [관객수 520만]

영화 : 천하장사 마돈나 (2006), 페스티벌 (2010),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2015), 유령 (2023)

운 좋게? 독전 한 작품을 흥행시켰지만

(이게 15세라고?라는 영등위와의 유착관계 의구심을 사기도 했었음)

당시 나름 신선한 소재로 신인감독상을 받았던 데뷔작 천하장사 마돈나를 포함해서

솔직히 그렇게 잘 만든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고 생각하는 감독입니다

독전부터 유령 그리고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애마까지

항상 겉만 번지르하고, 속은 텅 빈 공갈빵 같은 작품들의 연속...

개인적으로 이 업계에서 가장 고평가 되어있는 감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유일한 흥행작인 독전 역시

영화 전체에 걸쳐 류준열이 왜 이선생인지를 설득시키려 하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류준열이 왜 이선생인지 납득이 안 되는 허술한 각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가장 기대가 안 되는 감독이네요...

 

 

이환경 (1970) - 7번방의 선물 (2013) [관객수 1,281만]

영화 : 그놈은 멋있었다 (2004), 각설탕 (2006), 챔프 (2011), 이웃사촌 (2020)

지금은 욕먹고 있지만 당시에는 제대로 먹혔던 귀염뽀짝 신파극

솔직히 후반부 억지 울음 강요를 제외하고 보는 재미는 있었어요

하지만 이전이나, 이후나 호평받은 영화는 단 한편도 없어요

아무리 봐도 그냥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정윤철 (1971) - 말아톤 (2005) [관객수 419만]

영화 : 좋지 아니한가 (2007),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2008), 대립군 (2017)

정말 모르겠네요...

공식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 말아톤부터 이렇게 대박이 났는데...

극장에서 보 는 내내 3번이나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뭐죠 이 점점 떨어지는 퀄리티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 행보입니다...

왜 이렇게 데뷔작만 빤짝한 감독들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마치 인생의 모든 운을 한 번에 몰아 쓴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