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날들' 관람후기 in 예술의 전당 2023.09.02 (주차, 좌석, 오페라 글라스, 예매 정보 등)

 

뮤지컬 '그날들' 관람후기

 

약 10년 전 30대를 바라보던...

한창 김광석 씨의 서른 즈음에 감성을 지니고 있던 시기에 나왔던 뮤지컬 '그날들' 

그때는 볼 돈이 없었고...

10주년 기념 공연을 하는 때 드디어 이 작품을 보는 날이 오네요 

그리고 10년 전 보았던 유준상, 오종혁 배우님들이 아직도 이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게 놀라웠고요

 

서울 공연은 이제 종료되었고, 올해는 이제 안성과 대구에서 짧은 기간동안 하는 공연이 남아있다고 해요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해 보시길~

인터파크 티켓

 

공연 30분 전 도착~

홀에서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티켓팅을 마치고 사진을 찍으며 대기하고 있네요

우리 역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홀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하려고 했으나 대기시간이 20분이나 걸렸고

공연장에는 물 이외에 음료나 음식물은 반입이 안되기 때문에 급하게 자판기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들어갔습니다

공연 전에 음료는 미리 사가지고 오시면서 다 마시기를 권합니다

이날의 캐스팅 보드

이날은 이건명, 오종혁 배우분들의 공연이었습니다

이건명 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분이었는데

프로필을 보니 방송활동은 거의 하지 않으신 뮤지컬 전문 배우분이시더군요

솔직히 처음에는 누군지 잘 몰라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보고 나니 오히려 제대로 된 전문배우의 연기를 보아서 더 좋은 공연을 본 기분이 들었어요

오종혁 씨는 10년이 지나도 나이를 안 먹는 거 같았어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상구역을 맡으신 정순원 배우님이 이 작품 최고의 감초였습니다

거의 작품의 웃긴 포인트 과반수 이상은 이 캐릭터에서 나와요

이 분이 무거운 극의 분위기를 계속해서 해소시켜 주신 점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역할을 장혁 성대모사로 유명하신 송진우 님이 해도 어울리겠다 싶었네요 ㅎㅎ

 

 

저희가 예매한 좌석은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

1층 A블록 13열 9번, 10번

무대와 거리는 상당히 가까웠지만, 그래도 배우분들의 얼굴 표정이 뚜렿하게 보이진 않았어요

적어도 5열 정도 안쪽으로는 앉아야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좌석과 무대의 거리감

그래서 이전에 사두었던 요 뮤지컬 망원경?을 가지고 가서 아주 잘~ 써먹었습니다

보통 '오페라글라스 = 오글'로 불리고요

[쿠팡 오페라 글라스 구매 링크]

스토리빙 오페라글라스 니쿠라 뮤지컬 콘서트 망원경 쌍안경 10배율

 

오페라 관람 망원경, 3배, 1개

찾아보시면 여러 종류의 망원경이 존재해요

공연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아이템이라고 생각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서 한번 찾아보세요~

오페라 글라스 : 네이버 쇼핑

이전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몇천 원을 받고 오페라글라스를 대여해 주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코로나 여파로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언젠가 다시 재개될 수도 있으니 이건 그때그때 알아보시고 가야 할 거 같네요

 

아 카메라 화질 & 빛번짐 어쩌면 좋냐 진짜....

예술의 전당 공연장은 언제 와도 멋지네요

언젠가 저 사이드에 있는 특별석에서 주요 인사처럼 공연을 관람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봅니다ㅎㅎ

 

좋아하는 김광석 님의 노래들을 듣고 즐기며 공연을 잘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일어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서른 즈음에',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등의 유명하고 좋아하는 노래들이 많이 안 나와서 아쉽기도 했지만,

'나무',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 등의 몰랐던 김광석 님의 노래들을 새로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처음엔 처음 들어보는 노래들도 있어서 전곡이 김광석 님 노래는 아닌가 보다 했었는데

그냥 제가 몰랐던 거고 전곡이 김광석 님 노래가 맞았네요 ㅎㅎㅎ

아래의 영상을 보시면 뮤지컬에 나오는 노래들을 공연 순서대로 들어볼 수 있어요

공연 관람 후에도 그 여운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 들으시면 또 좋을 거 같네요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곡을 마지막으로 공연이 막을 내리자마자

바로 사람들이 일어나서 핸드폰을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기 시작했어요 ㅎㅎ

아무래도 미리 끝나는 지점을 알고 있는 다회차 관객들이었던 거 같아요

공연이 끝남과 동시에 배우분들의 무대인사가 이어지고 곧바로 커튼콜 공연까지 달렸습니다

아~.후진 나의 카메라 화질...

도저히 저의 카메라로 담은 영상은 써먹을 수가 없을 거 같아서

유튜브에서 잘 찍으신 분이 올리신 커튼콜 공연 영상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공연의 도입부는 뭔가 좀 난잡하고 허접한 느낌이 들었었지만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배우분들의 가창력이 엄청나다는 아니었지만 그 열정은 충분히 느껴져서 또 좋았고요

재관람을 하겠냐고 물으신다면 다른 배우분들이 연기한 공연을 한번 정도는 더 봐보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엄기준, 지창욱, 고창석 님이 나오는 편을 언젠가 한번 더 볼까도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2016년 공연 영상이지만 지금도 그 시퀀스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기에

혹시 어떤 느낌의 공연인지 궁금하시다면 이 영상을 참고로 보고 가셔도 좋을 거 같네요

 

찐 마지막으로 주차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데이트 계획표 블로그 글에서 참조해 주세요~

예술의 전당 데이트 계획 짜보기 [주차, 놀거리, 카페, 맛집 등] 2023년 9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