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볼거리 풍성했던 국내 최대 주류 매장 춘천 세계주류마켓 솔직 후기 (feat. 아기와 가볼 만한 춘천 여행지 추천)

국내 최대 주류 매장 세계주류마켓 솔직 후기

강촌에서 춘천 시내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가장 먼저 방문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여기였어요

그냥 점심 식사 전 시간 때우기 용으로 별 기대 없이 방문했던 장소였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온라인에서 처음 저 매장 입구 사진을 보았을 때는 그냥 길가에 있는 규모 좀 큰 주류 할인매장이라고 생각했고, 날씨 때문에 정 할 게 없거나, 숙소로 복귀할 때 들려서 마실 술 좀 저렴하게 사가야겠다고 생각했던 장소였어요 ㅎㅎ

그런데 이게 웬걸... 알고 보니 약 4천 평 부지의 국내 최대 주류 매장이었을 줄이야... ㄷㄷ

이 밖에 할 말도 많은 장소였어요

완전히 얻어걸렸죠 ㅎㅎ

 

*세계주류마켓

-운영 시간 : 10:00 - 22:00 (연중무휴)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worldliquormarket.co.kr/#01
-2019년 오픈한 약 400평의 매장과 200평의 별도 지하 와인 저장고, 4천 평 부지에 약 5만 병 이상의 와인과 각종 주류를 보유한 국내 최대 창고형 주류전문점으로 체험, 관람, 전시, 시음, 교육을 동반한 복합문화공간이자 연간 38만여 명의 방문객과 세계각지의 주류생산자 및 오너들이 방문하는 춘천 명소
-지하 와인 저장고에는 평소 보기 힘든 주류들이 전시되어 있고 무료 관람 가능
(세상에서 가장 비싼 와인, 지구상에 몇 병 없는 주류, 리미티드, 콜라보 와인 등)
-초급자, 중급자를 위한 와인교육 및 무료주류시음 진행
-주류와 어울리는 안주와 스낵류도 다양하게 구비

※아기와 갔다면 얇은 담요나 바람막이를 챙겨서 들어가세요

지하 와인저장고 까브 CAVE는 18도 이하로 생각보다 춥거든요~

네이버 지도

 

[주차]

처음 이곳에 방문했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큰 부지에 한번 놀랐어요

조금 과장하면 꼭 테마파크 주차장 같은 느낌?

안쪽으로 좀 더 깊이 들어가면 훨씬 큰 주차공간이 더 있더군요

뭐지? 주류 마켓 말고도 뭐가 더 있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일단 주류 매장 최대한 가까이에 주차를 했습니다

 

[1층 매장]

솔직히 처음 매장에 들어섰을 때는 그냥 여기저기 있는 일반적인 대형 와인매장이구나~ 했어요

대충 한 바퀴 둘러보고 와인 몇 개 사가야지 생각하며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도 이곳의 진가를 알지 못했죠 ㅎㅎ

생각보다 매장 내부가 서늘하더라고요

조금 둘러보다가 와이프가 아기 담요를 가지러 차에 다시 갔다 와야 했어요 

 

그 와중에 조니워커 블루 전국 최저가 도전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카치위스키로 그중에서도 최상급인 블루 라벨이 인기인데요

국내 최저가라고 하니 하나 사야 하나 잠시 고민되었지만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ㅠㅠ

내 언젠가는 너를 한번 마셔보리...

 

또한 논알코올 스파클링 와인도 눈에 들어왔는데요

와인도 논알코올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ㅎㅎ

떡볶이, 치킨이랑 먹어도 어울린다고?

때문에 레드그레이프 와인을 하나 사가고 싶었는데...

해당 맛은 이미 솔드 아웃...

가격도 저렴해서 여행객들이 하나씩은 다 사갈 것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

 

1층 매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계산대 앞에 있는 프로모션 와인들을 구경했어요

그중에서 이 BTS뷔, 하정우 와인으로 유명한 러시안잭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우리가 마실 것과 선물용으로 한 병씩 구매했어요

최근 GS편의점에서 홍보 중인 와인 스톤베이도 다른 와인과 묶어서 저렴하게 판매 중이었는데요

이런 식으로 2가지 와인을 묶어서 할인가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이 가장 많았어요

저희처럼 와인을 잘 모르는 분들은 이 코너에서 가성비 와인을 사가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와이프가 언젠가 하고 싶어 하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미니 양주 모으기

이렇게 한 모금 맛볼 수 있는 미니 양주들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ㅎㅎ

안 먹어봤지만 궁금한 술들을 맛보기 용도로 구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술안주들까지...

꼭 술이 아니더라도 먹어보고 싶은 다양한 스낵들이 모여있어요

이 코너는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요즘 넷플릭스 트러플 감자칩을 술안주로 자주 즐기고 있는데요

이미 해외에서는 이렇게 많이 보편화된 과자였군요... ㄷㄷ

 

※잠깐 아쉬웠던 점

솔직히 1층 매장은 와인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니 돌아보면서도 별 흥미가 안 느껴졌어요

오히려 평소 많이 마시던 맥주코너가 조금 더 흥미로왔네요 ㅎㅎ

그나마 계산대 앞쪽에서 프로모션 중인 와인들은 정보가 간략하게나마 있어서 보기 좋았는데요

매장 구석구석에도 이런 식으로 추천 와인들에 대한 약간의 설명이 곁들여져 있었다면 좀 더 구매력을 상승시키고, 관람하는 재미가 있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맥주코너~

닭갈비와 먹으라는 닭갈비어, 떠먹는 막걸리 등이 눈에 들어왔네요 ㅎㅎ

막걸리 맛이 몹시 궁금했지만, 더운 날씨에 하루 종일 차에 보관하기 애매해서 포기했어요 

아기가 있다 보니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와이프만 술을 사게 하고, 저는 논알코올을 구매했습니다

 

다음은 구매했던 맥주들과 개인적인 평을 한번 나열해 볼게요

① 카이저동 논알코올 맥주 오리지널 & 레몬 

-과연 독일 논알코올 맥주는 어떤 맛일까 기대했는데요...

음.. 솔직히 다른 국산 논알코올 맥주에 비해서 그리 맛있지는 않았어요...

아니 오히려 그다지 별로 맛이 없었네요... 실망... ㅎㅎ

② 감자 비어

-오래간만에 맘에 드는 맥주를 발견!!!

춘천에 있는 감자 안주 &  감자 맥주 전문점인 '감자 아일랜드'에서 출시한 라거입니다

개인적으로 맥주 종류 중에서 라거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거기에 또 감자의 풍미가 가미되니 색다르면서도 맛있더라고요 ㅎㅎ

혹시 몰라서 하나만 사본게 조금 아쉬웠을 정도로 한번 더 먹어보고 싶은 맥주였어요

네이버 지도

③ 스퀴즈 라거 & 포터

-국내 주류 대상을 받았던 맥주라는 문구가 확 눈에 들어왔습니다

라거는 깔끔한 맛이었지만, 솔직히 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 싶다 정도는 아니었어요

기대했던 에일 부문 3년 연속 대상 수상의 포터는 커피 향이 가득한 흑맥주 같은 맛이었는데요

(그냥 커피 흑맥주 느낌?)

개인적으로 흑맥주를 그리 선호하지는 않아서 불호에 가까웠습니다 ㅎㅎ 

 

[지하 와인저장고 까브 CAVE]

드디어 메인 지하 와인저장고를 보러 내려갈 차례~

당연히 동굴을 뜻하는 영어단어 케이브를 생각했는데요

까브 CAVE '지하 와인 저장고, 지하실'을 뜻하는 프랑스어라고 하네요 ㅎㅎ

아무튼 아래와 같이 내리막길로 카트를 끌고 지하로 내려갈 수 있었는데요

지하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이렇게 미술품 전시도 하고 있더군요

발길이 닿는 곳마다 계속해서 볼거리를 제공해 주네요

미술 역시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지만, 뭐랄까 농익은 피카소 느낌? ㅎㅎ

그림 한점 당 천만 원 이상도 하더군요 ㄷㄷ

예술의 세계란...

 

그렇게 내려온 지하 저장고...

와우~ 생각했던 것보다 넓고 멋진 공간이 펼쳐졌어요

약간 와인 박물관 느낌이 들더군요

반팔을 입고 있었는데 꽤 추웠어요 ㄷㄷ

여름에 오기 정말 좋은 곳이네요 ㅎㅎ

아기에게 얇은 담요를 덮어서 내려왔지만, 오래 머물지는 못하겠더군요 ㅎㅎ

참고로 가지고 내려온 카트는 입구 쪽에 두고 들어가야 했어요

이곳에는 기본적으로 매우 고가의 와인들이 보관되고 있었어요
한 병에 백만 원에서 몇백만 원까지...

대체 뭐로 어떻게 만들었길래...

아까워서 한 방울도 마시지 못할 것 같은 와인들이 즐비하더군요... ㄷㄷ

레이디 가가 리미티드 에디션 샴페인 '돔 페리뇽'부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등 여러 특색 있는 와인들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ㅎㅎ

개인적으로 정말 흥미로운 공간이었습니다

아기가 아니었다면 훨씬 더 오래 이 공간에서 머물렀을 것 같아요

이렇게 구경을 맞히고 계산을 하러 갔습니다
비싼 술을 사지는 않았지만 이것저것 담았더니 15만 원이 넘게 나오더라고요 ㅎㅎ

구매 후 포인트 적립도 가능했는데요

저희는 자주 오지 못할 여행객이었기 때문에 적립은 포기했어요 ㅠㅠ

여행객으로써 이 포인트를 다른 춘천 자연 관광 명소들처럼 지역상품권으로 바꿔주는 서비스가 연계되면 더 좋았겠다 싶더군요 ㅎㅎ

계산 후 남자 직원분께서 한 박스에 모두 담아서 저희 차까지 친절하게 옮겨주셨어요

그러면서 주류 매장 옆에 새로 오픈한 베이커리도 이제 갓 나온 빵들이 있으니 한번 보고 가시라고 권해 주셨는데요

 

 

[번외 - 버치 & 브레드]

직원분이 권하신 베이커리도 한번 들어가 보았어요

매장 앞 정원도 잘 조성되어 있더군요

가짓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빵들 하나하나가 모두 특색 있고 맛있어 보였어요 

그중에서도 막걸리 깜빠뉴, 뜯어먹는 쫄깃한 탕종 식빵 등이 눈에 띄었는데요

점심을 먹으러 가야 했기에 초코 버치 브레드만 하나 구매해서 나왔어요

초코가 들어간 바게트 빵은 처음 보았는데요

바게트 치고는 부드럽고, 초코 역시 많이 달지 않아서 와이프도 만족스러워했습니다 ㅎㅎ

다음에 오면 또 다른 빵들도 먹어보고 싶네요

 

이밖에도 멋진 야외 정원이 있는 베이커리 카페 

닭갈비 파스타도 맛볼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데이트 풀코스로도 손색이 없겠네요 ㅎㅎ

 

처음에는 주류 매장만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 부지의 모든 매장들이 단 한 분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곳일 줄이야 ㄷㄷ

사장님의 야망이 느껴지는 장소였고, 개인적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장소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양가 부모님들을 모시고 와서 레스토랑 식사부터 주류 매장 쇼핑, 베이커리를 사서 야외 정원에서 커피 한잔까지 풀코스로 한번 둘러보러 보고 싶습니다 ㅎㅎ

 

잠시 들렸다가 가려했었지만, 주류 매장에서만 거진 1시간을 넘게 둘러보았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이번 춘천 여행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장소였습니다

특히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꼭 한번 방문해 보라고 권해봅니다

여행 중 숙소에서 먹을 술을 구매하거나, 여행 마지막에 기념으로 저렴하게 와인, 맥주 등을 구매해 가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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