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로드 vol.16] 임신 막달 증상과 대처법

 

막달 증상과 대처법

막달이 되면 태아는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합니다

이때 모체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모두 출산과 직결돼 있어서 세심하고 재빨리 대처해야 합니다

 

 

*출혈

-내진 후 소량의 출혈이 비친다
출혈이 있어도 통증, 배 땅김 등 다른 이상 증세가 없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출혈이 멈출 때까지 패드를 대고 지켜보다가 통증이 심해지고 양이 늘어나면 즉시 병원으로 간다

통증이 없더라도 출혈이 지속되면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통증과 함께 검붉은 출혈이 있다
태반이 분만 전 자궁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상태(=태반조기박리) 일 수 있다

바로 수술에 해야 하는 응급 상황이며, 빠르게 진행되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간다

-점액이 섞인 소량의 출혈이 있다
다른 이상 증세가 동반되지 않으면 출산 신호일 확률이 높다

일단 병원에 연락하고 진통을 기다려본다

일정 시간 진통 상태를 잘 체크해 보고 10분 간격으로 일정하게 나타나면 병원으로 간다

-통증 없이 출혈만 있다
배에 통증은 없는데 갑자기 출혈이 시작되어 멈추지 않는다면 전치태반을 의심한다

어떤 경우든 생리보다 많은 출혈은 이상 증세이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통증 (=복통)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
통증이 심할 수도 있고 약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소회불량이거나 앉았다 일어나는 등 갑자기 몸을 움직일 때, 기침할 때, 운동할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자궁을 받치고 있는 근육, 인대가 늘어나 있고, 예민해진 자궁이 작은 자극에도 수축하여 나타난다

-치골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면 아기가 쉽게 통과하도록 호르몬이 분비되어 치골결합부가 느슨해지는데, 이때 태아의 머리가 이 부분을 압박해서 통증이 생긴다

오래 앉거나 서있지 말고, 심즈 체위로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 나아진다

-갑자기 배가 뭉치고 땅긴다
출산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자궁이 불규칙적으로 수축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다리를 뻗고 휴식을 취한다

-복부 통증이 심하다
난소낭종의 염전이나 맹장염 등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급히 병원 진료를 받이야 한다

한편 출산 신호일 수도 있다
이슬 등이 동반되는 다른 출산 징후가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본다

-배가 불규칙적으로 뻣뻣해진다
통증의 간격이 줄지 않고 불규칙하게 20~30분에 한 번, 약 10초 정도 지속되었다가 사라지면 가진통이다

가진통이 오면 시계를 보면서 정확하제 진통 간격을 재기 시작한다

배가 뻣뻣해지는 통증이 같은 간격으로 꾸준히 오면 진통이 시작된 것이다

초산인 경우 10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면 병원에 간다

-통증이 계속되고 격렬한 통증이 돌발적으로 나타난다
갑작스럽고 강한 통증이 계속되는 것은 이상 신호이다

출혈의 유무와 양을 살펴본다

출혈이 있거나 출혈량이 많으면 태반조기박리일 수 있다

이 경우 심한 출혈이 계속되면서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간다

 

*두통

-머리가 자주 아프다
출산에 대한 스트레스와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막달이 되면 두통 증세가 자주 나타난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 부위를 찜질하거나 관자놀이, 목덜미를 눌러서 지압해 주면 완화된다

임신 중독증이 심한 경우에도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심스러우면 병원에서 혈압을 체크한다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동반한다
두통이 심하거나 어지럼증, 구토 증세가 같이 나타나면 빈혈,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둘 다 난산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서둘러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급하게 움직이면 현기증이 난다
막달이 되면 혈액량이 크게 증가하는데 이에 비해 적혈구 수는 증가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뇌의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급하게 몸을 움직일 때 어지럼증,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다

현기증이 나면 재빨리 제자리에 주저앉아 머리를 낮추고 휴식을 취한다

이러면 뇌에 혈액이 공급되어 증세가 가라앉는다

 

*질분비물

-백색과 노란색 대하가 나온다
악취나 가려움증을 동반하면 칸디다균 또는 트리코모나스균 감염 가능성이 높다

방치하면 조기 파수를 초래하거나 출산 시 감염될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한다

-물이 흐른다
조기 파수일 수 있다

소변과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막막할 땐 병원에 전화해 증상을 설명하고 처방을 따른다

진찰 전에 샤워나 목욕은 하지 않는다

 

*부종

-며칠 만에 5kg 이상 체중이 늘었다
과식 때문이 아니라면 임신중독증일 확률이 높다

종아리 앞쪽을 손가락으로 눌러보고 자국이 남는 정도로 판가름한다
눌린 부위가 금방 되돌아오지 않으면 병원에서 단백뇨 검사를 받고 임신중독증 치료를 받는다

-손이 저리고 다리에 쥐가 나거나 경련이 일어난다
부종에 의해 손가락이 아프거나 저리고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자궁이 복부의 대정맥을 누르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가볍게 손 마사지를 해서 혈액순환을 도우면 중상이 완화된다

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는 부종 또는 다리 근육에 피로가 싸였기 때문이다

특히 부종이 있을 경우 혈액 흐름이 나빠지고 그로 인해 다리 근육에 산소가 부족해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대처)

고탄력 스타킹이나 압박붕대를 감아 압력을 가하면 하체 혈액순환이 좋아져 다리 부종, 경련이 완화된다

발을 심장보다 높이 올린 상태로 쉬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타 증상

-똑바로 누워 자면 괴롭다
위를 보고 똑바로 누우면 커진 자궁이 심장으로 들어가는 대정맥을 누른다

따라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되어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다

옆으로 누워 한쪽 다리를 구부린 심즈 체위가 좋다
다리 사이에 쿠션을 끼우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도움이 된다

-오한과 열이 난다
감기 또는 자궁 내 감염일 수 있다

독감에 걸린 것처럼 몸이 으슬으슬 춥고, 열이 많이 나면 되도록 빨리 병원 진료를 받는다

-태동이 느껴지지 않는다
출산 예정일이 가까워 태아가 골반 속으로 내려가면서 태동이 미약해진다

그러나 태동이 없는 경우는 없다

만약 하루종일 태동이 느껴지지 않으면 바로 병원으로 간다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자궁이 횡격막을 밀어 올려 폐가 압박되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막달을 맞아 임신 중 최고조에 달한 혈액량을 순환시키고 있는 심장이 부담을 느낀다는 신호이다

심하게 숨이 차고 두근거릴 때는 몸을 천천히 움직이며 깊고 느리게 심호흡을 해서 증상을 가라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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